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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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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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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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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에 다가오는 여름을 실감하는 계절 6월 입니다.
이 땅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재 할 수 있도록 해주신 호국 선열과 이름 모를 충혼들에게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입니다. 가족들 조차 아랑곳 하지 않고 전장으로 떠나가신 분들입니다. 저는 2002년 월드컵 당시를 회상 해 봅니다. 세계적인 축제라 할 수 있는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국가적인 대외 홍보와 테러 대비를 위한 훈련 등 안 팍으로 바빴던 시점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서해 교전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사상자 유가족들은 오열함과 동시에 월드컵을 원망했습니다. 따뜻한 위로의 글을 전하는 추모 사이트도 없었습니다. 한번은 검은 리본을 달고 월드컵을 치르긴 했지만, 월드컵의 함성에 이내 잊혀졌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언론이 해외로 확산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축제에 비상사태를 선포 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교전 와중에 목숨을 잃은 분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싸우다가 돌아가셨는지 아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다시 세계적인 축제 월드컵이 열립니다. 서해 교전 희생자 가족분들은 기억하고 싶지않을 축제일 것입니다. 그러나 서해 교전에서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2002 월드컵을 무난하게 치뤄냈습니다. 그 분들은 의무를 다 하셨습니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셨습니다. 목숨을 잃어서 최선을 다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의무는 적을 막아내는 것입니다. 국가와 국민을 침략자로 부터 지켜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의무를 다 하는가?
가정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 회사의 발전을 위해 사는것, 국가를 위해 사는 것..
의무는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에 따르는 책임이 있기때문 입니다. 그러나 희생은 강요되지 않습니다. 희생은 자기 자신을 어떤 가치에 베푸는 것입니다.
가정, 직장, 국가 모두.. 현재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일방적인 개인의 희생만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병역의 의무는 제외) 하지만 자신의 작은 시간을 쪼개서 아이들과 놀이공원을 간다던지, 잔업을 더 한다던지, 수재민을 위해 성금을 내거나 그들을 위해 걱정해주는것.. 이것도 작은 희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은 희생에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맡은 바 의무를 다 하고 작은 노력, 작은 투자, 작은 배려를 더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초여름 날씨 입니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특히 자외선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피부질환에서 나아가 피부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6월 한달도 건강하십시오.
끝으로 2002년 서해 교전 희생자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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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