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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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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단식 후기 (마포청년회 김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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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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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간을 그저 3끼 굶은거 뿐인데..뭐가 그리 호들갑인지.
지금 제 옆에는 버스정류장에서 사온 밤식빵 하나와 바나나 우유
그리고 과자 한봉지가 있습니다.
이제 55분 후에 아마 이걸 먹고 잠들겁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올리니 빤히 먹을것을 바라보며 고사지내는
일은 없겠내요ㅋㅋㅋ
오늘은 광화문에 갔습니다.
여의도도 그렇고 광화문도 그렇고 모두 지하철 5호선입니다.
전혀 익숙치 않았던 5호선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이제 제법 어느칸에 타야 빨리 갈아타는 지도 알고 출구가 가까운지
도 알고 그러내요..
집회에 앉아 있는데 고작 몇시간의 단식에 배가 고팠는지..
퇴근길에 포장마차에서 팔던 떡뽁기가 생각나더이다..
그러다가 9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울 회장을 보니 별로 기분이
안좋았던것도 아닌데..속이 넘 쓰리더이다..
뭐 좋은 세상 만들자고 저 고생을 하고 있나..이런 부질없는 생각도
해보고 초조한 마음에 뉴스를 검색하며 혹시 분위기가 좋나..
찾아보고 그러는건 더이상 국보법 철폐에 대한 확신을 넘어서서
내 동지에 대한 의리와 걱정입니다.
모두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국가보안법은 하나의 법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보법 폐지는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의 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하는
시발점이자 상징입니다.
다시말해 우리가 걱정하는 민생현안도 국보법 폐지와 무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18일에는 10만을 모으는 집회가 광화문에서 있다고 합니다.
나이 서른이 되어 올동안 올해처럼 폐지된다는 확신이 드는 적이
없었습니다.
너무 많은 고생 하시는 농성단분들과 수고한 동지들 모두 폐지되는
그날 함꼐 맛있는 삼겹살 먹으면서 기뻐했으면 좋겠내요.
(물론 복식 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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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