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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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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현장, 눈물의 삭발식을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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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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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삭발식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국가보안악법 연내 완전폐지의 열망을 안고 있는 집회현장의 참가자들 모두 삭발을 보면서 피눈물을 삼키고 있습니다.
분단 59년, 국가보안법 제정 56년을 맞은 치욕과 오욕의 12월1일, 여의도 국회앞 천막농성 현장에서는 국가보안법폐지 투쟁결의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반드시 끝장을 내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는 이들은 민족 치욕의 날인 12월1일, 오늘은 국가보안법이 끝나는 날이라며 봄날이라고도 합니다.
국가보안법 56년째인 오늘, 56명의 선후배들이 삭발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삭발식을 촬영하는 기자들도, 선후배들의 삭발식을 보는 집회참가자들도, 걸음을 멈추고 이 모습을 어깨너머로 건너보는 시민들도 눈물을 주체할 수 없는듯 눈자위를 훔치는 모습니다. 피눈물을 삼키며 국가보안법이라는 반민족 반통일 악법을 완전히 폐지시켜내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여전히 우리들을 아프게 만드는 현실들이 뒤범벅된 채 여의도 삭발현장을 숙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삭발은 56년동안 천하의 악법을 살아있게 만든 참회의 뜻이라는 절규는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삭발식을 진행하는 내내 전경차량들이 집회현장을 완전히 둘러막았습니다. 전경들은 완전무장을 한 채 방패를 가는 모습입니다.
국회본관앞 계단쪽에서는 권영길 의원이 무기한 철야단식농성을 진행 중입니다. 이 시각 국회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다행히 민주노동당 노희찬 의원이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거부하는 국회법제사법위에 맞서 의사변경일정동의안을 냈고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의 동의 제청으로 의사변경일정안이 국회 법사위원회에 상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국회법제사법위원장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은 정회를 선포하였습니다. 한나라당 출신 의원이 방망이를 두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즉 폐지법안 심의를 거부하겠다는 노골적인 저의를 드러낸 것입니다. 그들이 그토록 외친 실력저지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국회법사위에서 심의를 거부함에 따라 의사변경일정안이 민주노동당의 발의와 열린우리당의 제청으로 가결됐지만 한나라당 위원장이 거부함에 따라 또 난항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네티즌들께서는 한나라당 최연희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총력항의하여 주십시오.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많습니다.
이제 첫 걸음을 띈 것입니다. 눈물의 삭발현장은 국가보안법 연내 완전폐지의 불타는 결의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사이버 총력시위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한나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최연희 의원 사이트에 총력항의하여 주십시오.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국가보안법 완전폐지를 바라는 시민네티즌행동>>
(이 글을 다른 사이트에도 옮겨 알려 주십시오. 한나라당 최연희 법제사법위원장에게 네티즌들의 절규를 들려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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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