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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상승    여의도 29일 7시 국보법연내폐지 촛불투쟁 후기 2004/12/30
여의도 29일 7시 국보법연내폐지 촛불투쟁 후기.

29일 후기는 자세히 기록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후기는 시간대별로 자세히 기록하곤 하였지만 이 날은 피켓을 들고서 동지들과 함께 구호 외치고 투쟁하느라고 자세히 메모하지 않은 것입니다. 자세히 기록하는 것 보다는 함께 투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응암 지하철 근처의 편의점에서 급하게 피켓용으로 라면 상자를 하나 얻고 유성매직을 하나 구입해서 구호를 적었다.

구호는....<김의장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 비겁한 지둘려가 되지 말라.>

글자 크기를 크게 만들어서는 멀리서도 잘 보이게 새카많게 칠하였다. 나는 김의장을 역사 앞에 바로 세우기 위해서 구호를 만들었다. 이제까지 비겁할 정도로 눈치보고 10만 열린우리당당원들과 국회의원들과 수많은 국민의 염원과 명령을 외면해온 김의장을 대한민국 역사와 집회장의 동지들과 국민 앞에서 고발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김의장이 이제라도 반성하고 결단하고 직권상정의 역사적 의무를 감당하기를 바라는 한 개혁네티즌의 마음/한 당원의 마음/한 국민의 명령을 담고 있는 구호였다.


▲ 촛불대행진 참가자가 김원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여의도 지하철역에 내려서 도보로 여의도 집회장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지났다. 집회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인원수는 약 6,000 여명이었지만 지난 3월 12일 여의도 3만여명/3월 13일 광화문 20만명의 탄핵무효 촛불 집회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웠다. 여성 사회자가 힘차게 사회를 보고 있었다.(2부 결의대회에서는 남성 사회자)

나는 피켓을 들고서 집회장 연단 앞쪽으로 들어섰다. 바로 옆에는 단식농성하시는 분들이 앉아 있었다. 이 분들 옆에서 숙연한 마음을 느끼면서 피켓을 들고서 구호도 함께 외치고 그 엄숙한 투쟁에 동참하였다.

한총련 대학생들이 힘찬 율동을 하였다. 이 학생들은 평화통일 우리 조국을 이끌어 나가고 우리의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통일조국을 세계속에 드높일 주인공들이다. 이런 학생들의 목에도 악법중의 악법인 국보법의 올가미를 걸어서 탄압하여 왔던 악랄하고 한심한 역사가 이제껏 이어지고 있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몇 개의 노래패들이 공연하였는데... "우리나라" 노래패도 있었다. 27일 국회 대토론회에서도 힘차게 공연한 "우리나라" 노래패이다.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들었던 노래인 "통일이 안보다" 노래를 다시 들었다. 나는 피켓(김의장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 비겁한 지둘려가 되지 말라)을 높이 들고 좌우로 힘차게 흔들면서 동지들과 함께 공연에 동참하였다. 인상적인 가사는? 통일해서 잘 사는 것 그것이 안보다. 우리 민족 잘 사는 세상 그것이 안보다. 민주가 안보다. 인권 존중하는 것 그것이 안보다. 독립군 죽이던 법이 국보법이다. 친일파 지키던 법이 국보법이다. (노래패 우리나라는 동지들과 함께 광화문에서 노래 투쟁하다가 선거법위반으로 집행유예를 받았다고 합니다)

오종렬 선배님(의장님)은 사자후를 토하였다. 이 분이 동지여... 애국 동지여... 애국동포여... 라고 부를 때에 참가자들은 "녜" 하면서.. 힘차게 대답하였다. 이 분은 오늘과 내일 총단결 총투쟁하여서 반드시 연내폐지를 이루어내고..... 새역사를 이루어내자고 호소하였다. 동지들이 마지막 힘을 모아서 험난한 역사의 산맥에 반드시 올라서자고 호소하였다. 우리의 투쟁을 통하여서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애국인사들을 투쟁의 현장으로 모셔오자고 호소하였다. 이 분은 연설을 마친 후에 두툼한 봉투를 꺼내서는 어떤 생면부지의 시민이 준 돈이라고 소개하였다. 참으로 감사한 일인 것이다. 헌금을 한 시민은 현대자동차 파주 지역에서 판매부처에 근무하시는 분이라고 소개하신 것으로 기억된다.

집회 도중에 사회자는 중요한 소식을 알렸다. 단식농성단 중에서 많은 분들이 이제부터는 물도 먹지 않고 소금도 먹지 않고 단식을 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말 그대로 목숨을 건 단식에 들어선 것이다.(오마이뉴스를 보니 이 분들이 219명이라고 한다.) 사회자는 우리 애국 시민들이 이 분들의 목숨을 구하자고 호소하였다.

김원기 의장 당신도 이 분들의 목숨을 건 투쟁을 보고 있는가? 김원기 당신 부끄럽지도 않는가? 한나라와 수구보수 세력들의 눈치나 보고.... 역사와 당원들과 수많은 국민의 준엄한 역사의 명령을 받들지 않고 어리석게도 비겁하게도 지둘려 지둘려만 외쳐대는 당신이 과연 당원들과 애국국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설 수 있는가 말이다. 당신의 자식들과 당신의 손자 손녀들과 당신의 후배들 앞에서 당신은 과연 떳떳한가? 당신의 자식/당신의 손주 손녀/당신의 젊은 후배들이 바로 국보법의 올가미에서 벗어나서 한반도의 통일조국을 당당하게 이끌어 나갈 주인공들이 아닌가 말이다.

김원기 당신, 똑바로 들으시오. 정녕 자신의 일신의 안락과 권력을 위해서 역사의 수치스러운 죄인이 될 것인가. 인생은 한 번 살고 한 번 죽는다. 죽을 때는 돈이고 권력이고 명예고 다 필요없다. 당신 그렇게 치사하게 비굴하게 눈깔 돌리면서 잔머리 굴리면서 살지 말라. 김원기 당신이 원로 정치인이냐. 웃기지 말라. 지금의 행태를 보아하니 당신은 비겁하고도 이기적인 소인배 사이비 정치꾼이다. 당신 그렇게 살 바에야 차라리 의장 사퇴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것이 더 떳떳하지 않겠는가?

김원기 당신이 노무현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라고 하다니 참으로 가소로운 일이다. 노대통령은 많은 모욕과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공중파 방송에서 악법인 국보법을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고 천명하였다. 국보법을 폐지하여서 우리 나라가 야만 국가에서 문명/선진 국가로 나가야 한다고 국민에게 호소하였단 말이다. 그런데, 당신은 비겁한 행태를 보이고 새로운 대한민국 역사의 명령을 거역하고 있다니..... 당신 정말로 수치를 알고 이제라도 반성하고 직권상정의 역사적 의무를 감당하라. 그러면, 이제까지의 당신의 잘못도 모두 용서받고 당신은 진정한 존경받는 원로 정치인이 될 것이다. 노짱님의 정치적 사부라고 하여도 뭐라고 할 사람 없을 것이다.

김원기... 욕 나온다. 의리있는 양아치나 주먹들보다도 못한 인간 같으니라구.... 의리 지키는 초딩이나 중딩도 당신보다는 훌륭한 사람일 것이다. 좃같이 폼만 잡고서 지둘리라고 한심한 소리만 하고 있고 말야.... 합의하라고 핑게나 대고 있고... 이렇게 좃같이 치사한 인간이 다 있다니.... 당신 그렇게 비굴하게 치사하게 사느니 당장에 사퇴하란 말이다. 내가 여지껏 네티즌으로서 글도 쓰느라고 썼지만 "좃같다"는 말은 당신에게 처음 사용한다. 네티켓과 품위 지키느라고.. 한나라 양아치들에게도 안 쓴 용어란 말이다.

김원기 당신, 민주주의와 국보법 폐지를 위해서 고통당하고 죽임을 당한 애국영령들을 생각하라. 국보법으로 희생당한 아까운 꽃같은 젊은이들을 생각하라. 우리 조국의 자존심과 명예를 생각하라. 국보법으로 탐욕과 권력욕을 챙겨먹고 온갖 고문과 부패와 폭력을 자행한 악질적인 인간들을 생각하란 말이다.

당신에게는 이제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마지막 시간이다. 당신이 어찌 하는가 10만 당원들과 1300명의 단식농성단과 210명의 목숨건 단식단과 함께 똑바로 지켜보겠단 말이다. 부디 당신의 명예와 자존심과 애국충정을 지키기를 바란다. 인생을 그렇게 치사하게 비굴하게 살지 말기를 바란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연단에서 연설하기 전에 눈물을 흘렸다. 단식투쟁하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 우리당 의원들이 총력을 다해서 김의장을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반드시 연내폐를 이루어 내고자 하는 결의가 담긴 연설을 하였다. 임 의원의 이 눈물이 일시적인 눈물이 아니라.... 임기 내내 진정성있는 눈물이 되기를 바란다.

민노당 7명 의원들도 연단에 올라왔다. 천영세 의원이 대표로 연설하였다. 동지들의 투쟁에 감사하였다. 모든 동지들이 총단결하여서 반드시 연내폐지를 이루어내고자 열변을 토하였다.

사회자는 다른 소식도 전했다. 국회 옆의 고공크레인에서 단식투쟁하고 있는 대학생 두명에게 물을 올려보냈는데... 이 물이 꽁꽁 얼어 붙었다고 한다. 국보법 폐지를 위해서 투쟁하는 한총련의 한 지도부 대학생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고 한다. 김원기 의장, 이 자식같은 후배들 앞에서 정녕 부끄럽지 않은가.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직권상정의 역사적 책무를 완수하여 당신의 명예와 자존심과 애국충정을 똑바로 수호하라. 안그러면 이 대학생들은 당신을 반역자 매국노라고 부를 것이다. 그래도 당신은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집회는 11시 20분 경에 끝이 났다. 약 3시간 동안 투쟁에 동참하였다. 상당히 추웠다. 중간에 몸이 덜덜 떨리기도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오랜 기간 동안에 단식투쟁을 하여 오신 분들을 생각하니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이제는 목숨을 걸고 새로운 결의를 다지신 분들이 210명이나 된다니 내가 더 이상 뭐라고 할 말이 있을 것인가. 그러지 마시고, 물과 소금은 드시라고 호소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이 분들의 충정과 결의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기에..... 나는 다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리면서 나의 정성과 힘을 최대한 기울여서 주위의 동지들과 어깨걸고 투쟁에 동참할 뿐이다.

11시 40분 경에 택시를 집어타고 한남동 김의장 공관으로 향하였다. 위치를 잘 몰라서 운전기사의 핸드폰을 빌려서(핸드폰을 집에 놓고 옴) 노사모 동지에게 전화하였더니 이미 한남동 집회가 해산하였다고 한다. 다시 여의도로 돌아왔다. 여의도 지하철 역 바로 옆에 있는 라이프-존 피씨방에 들어갔다. 지난 3월 11일인가 여의도에서 동지들과 촛불투쟁하고 새벽에 들렸었던 피씨방에 두 번째로 들어갔다.

오마이뉴스를 보니 오늘 집회 소식이 자세히 올라와 있었다. 잠시 눈팅을 한 후에 후기를 쓰기 시작하였다. 오마이뉴스 기자는 <김의장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 비겁한 지둘려가 되지 말라> 피켓도 카메라에 잡아 주었다. 감사한 일이다. 김원기 의장이 이 오마이뉴스 기사와 피켓 내용을 잘 보게 되기를 기원한다.

쌀쌀한 여의도에서...... 동지 여러분들,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무엇보다고 김원기 의장이 이러한 국민들의 투쟁과 염원 앞에서 겸허히 자신의 위치와 역사적 책무를 인식하고 직권상정이라는 중차대하고도 합법적이고 정당한 의무를 수행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여의도 집회장에는 민노당 당원들과 민주노총 동지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민노당 당원들과는 가끔 의견 대립도 있고... 게시판에서 싸우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보법 폐지 투쟁에 있어서는 진한 동지애를 느낍니다. 이들의 국보법 폐지 선봉 투쟁에 대해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이 국보법 폐지 투쟁뿐 아니라... 앞으로도 새로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평화통일 우리 조국 건설을 위해서 최대한 협력하여서 정말로 우리 나라의 대의명분을 위해서 멋지게 치열하게 협력하고 이 나라의 오만하고 간교하고 폭력적인 수구보수 세력들을 제압하고 자랑스러운 새역사를 이루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구호로 정리하겠습니다.

직권상정 연내폐지 반드시 이루어내자.
온국민이 단결하여 악법 중의 악법 국보법 괴물을 박살내자.
동료 의원을 간첩으로 조작하는 한나라당과 타협없다. 국보법을 폐지하자.
10만 당원들이 앞장서서 국보법을 폐지하자.

김원기 의장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 비겁한 지둘려가 되지 말라.

2004년 12월 30일 02시 27분 내공상승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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