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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끝장단식단이 기력회복해 돌아왔다." 200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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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단식단이 기력회복해 돌아왔다"
국보법폐지연대 전면투쟁 재개 선언... 경찰, 강제 진압

    김지은/최유진(Luna) 기자  


[4신 : 24일 오후 3시30분]

경찰 50여명, 연좌시위대에 달려들어 강제진압
항의 빗발치자 주춤... 50여명 옛 한나라당 당사 앞서 연좌농성



▲ 24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농성천막을 설치하려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한 농성자가 천막을 뺏기지 않기 위해 몸으로 감싸안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경찰이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연좌시위에 들어간 국보법 폐지국민연대와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 소속 회원들을 폭력진압해 거센 항의를 받았다. 특히 연좌 시위자 중 대다수는 민가협·유가협 회원 등 노년층이 대부분이어서 자칫 큰 불상사로 이어질뻔했다.

이날 오후 2시50분께 국보법 폐지 국민연대측은 농성을 위한 천막 설치가 경찰의 저지로 무산되자 옛 한나라당 당사 앞 인도에 돗자리를 깐 채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마친 과거청산 범국민위 회원도 연좌시위에 결합해 모두 10여명이 앉아있었다. 경찰의 강제진압은 오후 2시53분께 시작됐다. 경찰 50여명은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쪽으로 몰려가 강제로 끌어내렸다.

서영선(68) 양민학살진상규명범국민위 회원은 "다른 어머니 회원들과 앉아있는데 경찰이 갑자기 달려들어 발로 밟고 무릎으로 누르고 손으로 쳤다"며 "나는 다행히 얼른 일어나 뒤쪽으로 빠져 다치지 않았지만 다른 어머니 회원들은 넘어지면서 다쳤다"고 말했다.

오영자(65) 유가협 회원도 "경찰이 밟고 가슴을 쳤다"며 "순식간에 많은 경찰이 달려들어 놀랐다"고 말했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서자 민가협과 유가협 등 단체 회원들은 일제히 일어나 "너희가 그렇게(의문사) 하면 너희 어머니들도 똑같이 나와서 우리처럼 시위할 것이다" "민주경찰 노릇 제대로 하라"고 외치면서 강력 항의했다.

이에 주변에서 연좌시위를 위한 물품을 준비하고 있던 국민연대와 과거사 청산 범국민위 소속 회원들이 경찰의 강경진압에 거세게 항의하자, 더 이상의 폭력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연좌시위자는 5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철저한 진상규명이 올바른 과거청산의 시작이다' '국가보안법 폐지와 수구청산을 위한 국민농성단'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바닥에 깔고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1개 중대 100여명의 대원을 동원해 봉고차에서 천막을 내리던 국민연대측을 저지해 '국보법 폐지 천막설치'는 일단 무산됐다.


[3신 : 24일 오후 2시50분]

"연말, 끝장 단식단이 기력 회복해 다시 돌아왔다"
시민사회단체 100여명, '국보법 폐지' 재가동 선언



▲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24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체입법 없는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를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국보법이 폐지되지 않는 한 2005년도 1월은 '2004년의 13월'일 뿐이다."

지난해 1천여명이 26일간 단식을 벌이며 주장한 국보법 폐지 목소리가 을유년 새해로 옮겨왔다. 국보법 폐지국민연대는 24일 오후 1시30분경 여의도 구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국회를 겨냥한 국보법 폐지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국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17대 국회는 지난해 개혁입법 과제들을 정쟁으로 국회에서 공론화하지도 못한 반면, 반개혁입법은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하는 실망만을 안겨줬다"며 "집권여당은 수구세력의 대표임을 자임한 한나라당에 끌려 다니는 무능력만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국민연대는 또 "수구세력을 청산하고 민주개혁을 완성하는 첫걸음은 국보법 폐지"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 국보법 폐지를 비롯한 개혁입법이 완수되도록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종렬 국보법 폐지 국민연대 공동대표,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장, 문경식 전국농민회 총연맹 대표, 한상렬 목사 등 시민사회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애초 예정된 장소였던 국민은행 서울여의도 영업부 앞이 아닌 그 건너편 옛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연말 이른바 개혁법안에 소홀했던 여당과 개혁법안 통과를 강력히 반대했던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을 지적했다. 김 사무처장은 "노대통령은 지난 연두기자회견에서 (국보법 폐지에 대한 발언과 관련) '자신의 입장만을 밝혔던 것이고 이의 관철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것은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으로 국보법을 정쟁의 대상으로 만들어 놓은 데 대해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사무처장은 "노 대통령이 만약 보수의 길을 걷는다면 노태우 김영삼 정권과 같은 평가를 받게될 것"이라며 "열린우리당도 소속 의원들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과반이 무너질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데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국민들에게 사이비 개혁정당으로 찍히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도 "지난해 국회는 2월 임시국회에서의 국보법 폐지 문제 논의를 약속했지만 현재 국회는 이 문제에 대해 전혀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원내에서 다시 전열을 가듬어 국보법 폐지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폐지 국가보안법'이 적힌 목도리를 두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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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단이 기력 회복해 다시 돌아왔다"  
국보법 폐지 국민연대, 농성-전국릴레이 촛불행사 벌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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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법 폐지 국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옛 한나라당 당사 앞에 천막을 설치, 농성에 돌입한다. 또 중앙실천단은 24일부터 2월4일까지 국보법 폐지 전국 릴레이 촛불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안지중 중앙실천단장은 "지난해 우리는 200여명으로 시작했던 단식농성단이 1000여명으로 늘어나는 위력을 실감했다"며 "이제 단식농성단이 기력을 회복해 다시 돌아왔다, 그 기력으로 국민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상경해 단식을 벌였던 끝장 단식단은 2월 임시국회 때까지 각 지역에서 촛불행사를 통해 국보법 폐지의 기운을 돋우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연대측은 지난해 농성장소였던 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 앞을 우익단체들이 장기 집회 신고로 선점하는 바람에 옛 한나라당 당사 앞에 천막을 세울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연말 100미터 도로를 사이에 두고 국보법 찬반 집회를 벌였던 진보-우익진영은 올해에는 서로 자리를 바꿔 집회에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국보법폐지국민연대가 천막을 설치하는 작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국민연대 기자회견 현장 주변에는 영등포 구청 직원 30-40여명이 천막 설치 작업을 막기 위해 대기했다. 영등포 구청의 한 관계자는 "천막 설치는 도로법과 건축법 위반이므로 경찰과 함께 설치를 막기 위해 나왔다"며 "우익 진영도 천막을 설치한다면 같은 취지에서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영등포 구청은 국민연대 등 4대 법안과 관련해 여의도에 천막을 설치했던 단체들에게 천막을 자진철거하라는 경고장을 수차례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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