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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2월 12일 ♥농성 20일차♥ 소식 200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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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귀경을 서두른 중앙실천단원들은 바삐 움직이며 농성장 정돈에 힘을 쏟았다. 설을 보내고 한 살씩 더 먹었으나 국보법폐지의 마음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 결합한 실천단원들을 맞이하면서 제 손으로 세워낸 농성천막에 귀거할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해졌다.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여의도 공원에 천막을 세우고 농성일정을 잡고 가열찬 투쟁을 전개한지 벌써 20일이 되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침 7시에 일어나 용산역과 영등포역으로 선전전을 나갔다. 아직 휴가를 마치지 않았는지 평소와 같은 북적거림은 없었다. 찬 바람에 종종걸음으로 다니는 시민들이 주머니 손을 꺼내 국보법폐지신문을 받아들때면 우리들의 손시림은 그새 사라진다.

어제보다는 조금 풀린 듯한 날씨. 토요일 오후를 즐기는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으로 갔다. 언제나 빠지지 않는 중앙실천단의 문예공연이 시작되었다. 역시나 젊음의 거리라 그런지 바람부는 날씨에도 걸음 멈춰 구경하는 시민들이 있었다. 이에 더욱 흥이난 실천단원들의 문예공연은 3곡 연속으로 이어졌다.

서커스 유랑단의 삐에로를 떠올리는 듯한 모습의 바람잡이 실천단원이 있었다. 한 손엔 '모이자 2월20일 서울역으로!' 또 한 손엔 '국가보안법 완전폐지'를 들고 목청껏 소리높여 '국가보안법 폐지합시다~'. 음율을 탄 듯한 외침에 고개를 않돌리는 사람이 없었고 미소짓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어디서 뛰어왔는지 해맑게 웃는 아이가 이내 모금함에 손을 넣었다. 그리곤 잽싸게 뛰어가서 어머니와 눈짓을 주고받으며 싱글거렸다. 그 어머니도 아이에게 이렇게 말을 했겠지. '국가보안법이 없어지면 평화롭고 행복한 통일된 나라를 만들 수 있어'. 우리도 말 했겠지. '너희들이 자라는 세상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참세상이 될꺼야. 우리가 더 열심히 노력할께'.

해는 어느새 뉘엿뉘엿하고 있었다.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곳이 있었다. 매일 저녁 7시가 되면 어김없이 진행하는 광화문 촛불집회. 버스정류장 앞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지나면서도 우리를 바라본다. 아마도 추운 날씨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는 우리에게 매료되었나보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했다. 2월 20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반갑게 촛불들고 인사하자고 말이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나면 몸이 노곤노곤해진다. 그래도 쉴 수가 없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임시국회가 다시 가동되는데 우리 중앙실천단이 쉴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어떤 투쟁을 만들어 낼지 서로들 머리를 맞대고 있는 농성천막은 투쟁의 열기로 후끈거린다.

깊은 밤, 이 열기가 식지 않는다면 춥지 않을텐데... 그래도 난로가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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