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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국보폐지 총력, 결사적으로 투쟁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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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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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폐지 총력, 결사적으로 투쟁하겠다”
국보연대, 12월 1일-9일 총력투쟁기간 선포
[통일뉴스] 이강호 기자
▶국보연대는 18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제 2회의실에서 비상시국회의를 갖고 12월 1일부
터 9일까지를 총력투쟁기간으로 선포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국보연대)가 18일 비상시국회의를 갖고 오는 12월 1일부터 9일까지를 총력투쟁기간으로 선포했다.
국보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2가 민주노총 1층 제 2회의실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 및 관계자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2일 국민농성이 시작된 이후를 기점으로 그동안의 활동을 점검하고 정기국회가 폐회되는 시점인 12월 9일까지의 투쟁방침을 논의, 확정했다.
비상시국회의는 각 단체 상황보고와 당면 국가보안법 정세와 투쟁방향, 투쟁방침 논의,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상황보고에서는 비상시국회의의 사회를 맡은 국보연대 박석운 집행위원장이 국민농성장에서 일상적으로 벌여나가고 있는 한총련, 한청의 단식농성과 지하철 대국민 홍보활동, 국회 도보순례, 촛불 문화제에 대해 보고했다.
이후 통일운동, 여성, 농민, 빈민, 노동, 정치, 문화예술 등을 대표하는 각 시민사회단체들이 돌아가며 국민농성이 시작된 이래로 각 단체와 지역에서 벌여나갔던 활동, 앞으로의 계획 등을 보고했다.
▶국보연대 박래군 정책팀장(맨 오른쪽)은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에 대한 정치권, 여론 동
향 등을 설명하고 12월 9일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국가보안법을 폐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당면 국가보안법 정세와 투쟁 방향의 건’에 대해 국보연대 박래군 정책팀장은 국가보안법 개폐를 둘러싼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새천년민주당의 입장과 여론의 동향, 국보연대를 비롯한 사회운동 진영의 상황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을 했다.
박래군 정책팀장은 정치권의 동향을 세 가지로 제시하며(1안-열린우리당이 당론대로 밀고 나갈 가능성, 2안-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타협 가능성, 3안-올해 안에 국회처리를 미룰 가능성)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 방향이 2, 3안으로 귀착되는 것을 막고 1안대로 움직일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래군 정책팀장은 국보연대의 305개 단체의 조직적 결합력이 상당히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올해 안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비상행동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오는 20일부터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의 파고를 높여 12월 9일까지 대국민홍보, 전국집중투쟁, 대국회활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전국연합 노수희 공동의장은 “국보연대에 참여한 단체가 305개라고 하는데 왜 국민농성장에는 100여명이 넘을까 말까하는 인원이 모이느냐”며 “각 단체에서 결의만 해놓고 결합은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맨 왼쪽)과 전국연합 노수희 공동의장(왼쪽에서 두번
째)은 국보연대의 조직력 약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 또한 “국민농성장에 모이는 인원은 100여명이라는데 이는 몇 번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이 민망할 정도로 인원이 적다”라며 그동안 국민농성장에서 진행된 활동들을 반성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박석운 집행위원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각 단체의 역량이 약간의 편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가능한 각 단체의 적극적 결합을 촉구하고 결의를 모으자”고 박수를 유도한 뒤, ‘투쟁방침 확정의 건’에서 여러 문제점을 논의하자고 말해 앞으로 전개될 활동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했다.
국보연대 김성란 사무총장은 “12월을 예상해 볼 때 수구세력 대 민족세력간의 대결 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아 투쟁 수위가 총력 결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 뒤, 다음과 같은 투쟁 지침을 발표했다.
▶국보연대의 투쟁지침을 발표하는 김성란 사무총장. (가운데)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국보연대 투쟁지침
1. 농성투쟁의 전국화 - 20일을 기점으로 전국으로 확대, 현재 부산, 울산, 창원지역에서 농성투쟁이 준비 중, 농성투쟁을 전개하며 지역 출신 국회의원에 대한 압박 사업과 대국민 홍보전을 집중 전개한다.
2. 총력투쟁기간 선포 - 12월 1일부터 9일까지 총력투쟁기간으로 선포한다. 총력투쟁기간 동안 모든 단체는 촛불행사에 총력집결한다. 각 단체 대표들을 중심으로 국회 내부에서 국회의원 접촉 등 전면적인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11월 20일
민주개혁완수 결의대회.
△11월 22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찬성하는 여야의원 30여명과 각 단체 대표 기자회견.
△12월 1일
국가보안법 제정일을 맞아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 촉구 각계 각층 선언자 대회를 진행.
12월 1일까지 대규모 청원운동 전개하여 12월 1일 국회에 전달.
반민주, 반인권 의원 명단 발표.
국보연대 대표단 단식농성 돌입.
△12월 4일
오후 5시 한양대 체육관 민가협 주최 인권 콘서트 참여
주요지점 동시다발 거리 강연회
△12월 5일
국보 폐지 전국 총력 국민 총궐기 대회
△11월 30일-12월 8일
국가보안법 폐지 법률안 본회의 상정 예고되면 철야농성 돌입
3. 12월 5일 - 국가보안법 완전폐지 국민총궐기대회. 적어도 5만 이상의 전국민주개혁진보세력을 집결시켜 위력적인 정치 시위를 보여준다. 11월 20일 민주개혁완수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이 대회의 전국적인 국민홍보에 착수한다.
4. 국가보안법 폐지 찬성 여론 50% 확보 - 11월 말 대중강연회 전개, TV토론회, 신문, 인터넷 매체를 통한 국민여론 조성, 국회 내에서 국가보안법 전시회 및 연설회 추진한다.
▶국보연대는 정기국회 기간동안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이후 전국빈민연합 이필두 사무총장이 낭독한 ‘국가보안법을 철폐시키기 위한 결의’라는 결의문을 통해 국보연대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하는 한나라당과 당론 후퇴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열린우리당을 비난하며 “국가보안법의 폐지의 길에 함께 하지 못하는 정당과 의원들이라면 그들을 민주주의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단정하고, “정기국회 기간 동안 우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비상시국회의는 국민의 힘, 실천연대, 민족문학작가회의, 평화여성회, 반미여성회, 민족화합운동연합, 원불교인권위원회, 통일연대. 사회진보연대, 민주노총,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민주노동당, 민가협, 인권운동사랑방, 전국민중연대, 전국농민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연합, 민족의화해와국가보안법폐지를위한기독교운동본부, 전국빈민연합, 21세기코리아연구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30여개 단체 대표자 및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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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