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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국보법 연내폐지촉구 사흘째 국회내 고공농성 200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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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농성자 "45m 상공의 우리 목소리 들으세요"
[인터뷰 전문] 타워크레인 한총련 수배자

김지은(Luna) 기자    



▲ 지난 28일 저녁부터 "국보법 연내 완전폐지"를 요구하며 이틀째 국회도서관 뒷편 타워크레인 위에서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는 2명의 한총련 수배학생.  
ⓒ 오마이뉴스 권우성
  
"1.5ℓ 플라스틱 생수병이 통째로 얼어 우리도 깜짝 놀랐습니다." 45m 높이의 고공이 어떤 상태인지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지난 28일 오후 6시경부터 국회 도서관 내 서고동 신축공사 현장에 있는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국가보안법 폐지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는 유정숙(27·2000년 전여대협 의장·전남대 총여학생회장)씨와 박영봉(28·2002년 경기남부총련 의장·경기대 총학생회장)씨는 "언 물을 보니 추위가 실감났다"고 전했다.

유씨와 박씨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의원이라는 이유로 벌써 5년, 4년씩 수배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오마이뉴스>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3000여명이 '국보법 끝장 1박2일 촛불대행진'을 벌이던 29일 밤 타워크레인 위의 이들을 전화로 인터뷰했다. 촛불대행진 참가자들뿐 아니라 이들도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내고 있었다.

양말까지 모두 10벌 껴입고 있다

유씨와 박씨는 각각 침낭 두 개씩과 양말까지 10여벌의 옷을 껴입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오늘 국보법폐지국민연대 관계자가 침낭과 점퍼를 올려보내 줬다"며 "침낭 두 개 중 하나는 깔고 다른 하나는 입고 있다. 바지와 점퍼도 각각 두 개씩 껴입고 있다"고 말했다.

'춥지 않느냐'는 물음에 유씨는 웃으며 "밖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얼어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있는 곳은 지상 45m 높이의 고공. 이들은 식수가 얼어붙은 것을 보고 추위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양말까지 10벌 정도의 옷을 껴입어 그렇게 추운 줄 모르겠다"면서도 "어제 조금 마시고 남겨 놓은 1.5ℓ들이 플라스틱 생수병이 아침에 보니 꽝꽝 얼어있어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현재 있는 곳은 타워크레인 조정실 아래에 자리한 지름 2m 가량의 원모양 난간. 두 명이 있기엔 좁은 곳이다 보니 추락을 우려해 24시간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한다. 이들은 잠도 낮 동안 교대로 4시간씩 잔다고 전했다.

유씨는 "밤에 자면 자칫 얼어죽을 수도 있고 낮보다 위험할 것 같아 잠은 낮 동안 4시간씩 교대로 잔다"며 "공간이 넓지 않아 한 명이 간신히 누워 잘 수 있는 정도여서 한 명이 자면 다른 한 명은 깨어 있으면서 (추락 등을 예방하기 위해 상대방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씨도 "밤에는 얘기나 끝말잇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며 "그러다가 졸면 서로 졸음을 깨워주면서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밤에는 '동사' 우려 뜬눈으로, 낮엔 교대로 새우잠...하루 3번 구호 외쳐

이들은 하루 3번 아찔한 난간 바깥으로 나와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구호도 외치고 노래도 부르는 등 '고공 선전전'을 펼친다.

유씨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사람들이 보이는 난간 쪽으로 나와 구호를 외치면서 국보법 폐지 연설을 하기도 하고 '국가보안법 철폐가' 등의 노래를 부르는 등 시민을 상대로 선전전을 한다"며 "하루가 지나니 타워크레인의 높이가 익숙해지긴 했지만 역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굳이 타워크레인 위에서 고공시위를 벌이게 된 이유를 "국보법 폐지를 전면적으로 막고 있는 한나라당 해체를 강력하게 외칠 수 있는 곳이 국회 안이기 때문"이라며 "본회의가 열리는 30일까지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전하는 바람도 밝혔다. 용단을 어서 내리라는 당부다.

"지금 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지 답답하다. 우리 국민은 17대 국회에 국보법 폐지라는 역사적 소임을 줬다. 김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는 후대가 김 의장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잣대가 될 것이다."(유정숙씨)

"김 의장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국론 분열을 우려해 직권상정을 결정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김 의장은 지금 시대에 우리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낡은 것을 벗고 새것을 원하는 국민의 열망으로 탄생한 17대 국회가 해야 할 과제가 뭔지 심사숙고 해봐야 할 것이다. 회기 내에 꼭 국보법 폐지안을 통과시키길 바란다."(박영봉씨)  




국보법 연내폐지촉구 사흘째 국회내 고공농성

[연합뉴스 2004-12-30 09:03]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증축현장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간 한총련 수배자 박영봉(28)씨와 유정숙(27.여)씨가 30일 사흘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시한부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국보법 연내 폐지' 등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타워크레인 밖으로 내걸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국보법폐지국민연대는 29일 오후 이들에게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스티로폼 등 보온용품을 전달했다.

이 단체 소속 회원 500여명은 30일 오전 7시께 국회의장 공관 부근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초등학교 앞에 모여 "국보법 폐지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하라"며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김원기 국회의장의 출근시간에 맞춰 기습시위를 벌였다.

또 민주노총 조합원 100여명도 이날 오전 8시께 마포대교 남단 부근에서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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