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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단식투쟁을 돌아보며.... 2005/01/06
단식투쟁을 돌아보며....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라는 절박한 목표를 내걸고 시작한 단식투쟁이 26일간의 치열한 투쟁을 끝으로 마감되었다. 당초 우리가 목표로 했던 연내폐지는 이루지 못했지만 길다면 긴 투쟁기간동안 나에게 있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투쟁이였던 것 같다.

이번 투쟁을 하기전에 그동안 나는 지역에 있으면서 국보철투쟁에 대해 폐지는 되어야 하는데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지 막상 스스로 투쟁을 만들어 가거나 절박한 문제로 여기고 달려 들지도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조직의 결정에 따라 이번 끝장 단식투쟁에 결합하고 투쟁을 해나가면서 국가보안법이 죽든지 내가 죽든지라는 절박한 심정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동안 지역에서 가졌던 집회때의 관성적인 나의 모습이 아니라 사회자의 한마디 연사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바로 나의 문제였고 "집회에 참가하는 인원이 오늘은 얼마나 될까? 오늘은 시민들의 호응이 많아야 할텐데?" 등 어느새 모든 혼신의 힘을 다하여 집회에 참가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맨처음 투쟁을 시작할 때 우리를 보고 무심히 지나가는 시민들이나 심지어는 우리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욕설을 해대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와 정말 힘들구나 과연 우리의 투쟁이 얼마나 폭발력을 가질까?" 하는 패배적인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느리지만 아주 조금씩 달라지는 시민들의 반응이 느껴지게 되었고 실제 여론조사 결과로도 그것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무엇보다 우리들의 투쟁의 힘이 실질적으로 정치권을 압박하고 정세를 요동치게 만드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나의 마음속에서는 대중을 믿고 완강하게 투쟁해 나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진리를 몸소 체험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나는 이번 26일간의 단식투쟁을 통해 집단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직접 느끼게 되었다. 만약 내가 혼자서 26일 동안의 단식을 한다고 생각할 때 과연 그것을 견디어 낼수 있을까? 라는 것을 스스로 반문해 보기도 한다. 물론 확신있게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나에게 이 어려운 과정을 흔쾌히 견딜 수 있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해보면 바로 내옆에 나와 함께 하는 수많은 동지들이 같이 있었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한다는 것 그 자체 만으로도 "모두들 집단체면에 걸린 것 같아요"라고 누군가가 말했듯이 우리 모두는 기적에 가까운 힘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나는 이번투쟁을 통해 조직과 동지들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몸소 뼈져리게 느끼게 되는 투쟁이였던 것 같다.  

물론 우리는 이번 투쟁을 통해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는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며 우리의 피어린 투쟁을 통해 국민대중들속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공감대는 충분히 만들어 나갔으며 수세적인 분위기에서 주동적이고 공세적인 분위기로 바꾸어 냄으로써 이후 투쟁의 승리를 위한 결정적으로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이 일정 승리한 투쟁이였다.



이제 머지않아 또 한번의 치열한 결전을 치러야 한다.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반세기가 넘는 싸움을 끝장내어야 하는 절박한 과제가 우리앞에 놓여 있다. 나는 지금 스스로 나자신에게 다시금 다짐한다. 이번 투쟁을 통해 얻은 많은 성과들을 교훈삼아 더욱더 "대중속으로!" 라는 기치를 들고 치열하게 투쟁하여 내년 2월에는 반드시 국가보안법을 끝장내고야 말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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