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폐지 충남연대, 박상돈의원 사무실 점거농성 돌입
- 양승조(천안 갑)의원, 폐지찬성 답변하고도 당내 폐지 서명안해
28일 오후,국가보안법 폐지 충남연대(이하 ‘충남연대’) 소속 노동자, 청년학생, 시민사회단체 성원 20여명은
박상돈(천안 을)의원 사무실을 기습 점거하고 1박 2일의 농성에 돌입했다.

=>열린우리당 박상돈의원 사무실 점거농성에 돌입한 충남연대 성원들
사무실을 점거한 충남연대 성원들은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의 야합을 중단하고 국보법 연내 폐지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충남연대는 이날 다른 행사차 천안에 방문한 박상돈 의원과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면담을 하였다.
"4자회담에 대한 정치적 야합"에 대해 박상돈 의원은 “야합이 아니라 정치적 협상과정일 뿐”이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앞장서라”는 요구에 박 의원은 “그것을 강요해선 안되는 것 아니냐?”며 답변하였다.

박 의원은 “내가 ‘안개모’ 소속이라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폐지에 반대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면서 “단지 이미 죽어있는 법을 지금 폐지시키기 위해 첨예한 갈등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4자 회담에서 한나라당이 전혀 양보하지 않음으로서 국보법 강행 처리에 대한 명분을 얻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충남연대 관계자들이 국보법 연내 폐지의 당론을 따를 것에 동의하는 서명은 거부하였다.

같은 날, 충남연대의 질의에 폐지에 찬성한다던 열리우리당 양승조(천안갑)의원이 여당의원 중심의 폐지 서명에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충남연대 성원들은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던 양 의원이 서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을 하라”며 양 의원의 변호사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충남연대 양석진 공동대표는 보좌관과의 통화에서 “가장 앞장서서 노력해야할 양 의원의 성함이 서명지에 왜 빠져있느냐?”면서
“한나라당과 여당의 지도부를 압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의원님의 국가보안법 폐지
의지는 변한 것이 없다”면서 “어떤 상황에서 서명을 못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후 29-30일, 충남연대 소속 성원들은 상경하여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위한 국회앞 밤샘 농성에 결합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