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무국 |
 |
11월 10일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농성 9일째 범민련 보고 |
|
2004/11/11 |
|
|
11월 10일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 국회앞 농성 9일째
아침부터 가을비가 내리는 날. 어김없이 일정에 맞게 하루를 시작한다. 비가 하루 종일 내리지만 농성장은 오히려 활기를 띈다. 9일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단회의를 마치고 전국에서 오신 의장단이 농성에 결합했기 때문이다. 농성은 범민련, 민자통, 통일광장 선생님들의 농성이 없으면 허전할 정도로 원로 선생님들의 참여가 가장 부각되고 있는 투쟁이다. 더욱이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단이 함께 농성에 결합하게 되니 그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하고 힘이 넘친다. 부산, 대구, 광주, 충남 등에서 올라오신 의장님들은 내일 11일까지 농성을 진행하시고 다시 지역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단이 결합했다. ©
범민련선전국
낮 2시 40분경. 민주주의 민족통일 인천연합이 농성에 결합하기위해 천막을 치는 과정에서 농성장 주변에 상주해있는 전투경찰들의
행동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천막을 다 칠 때까지 아무 일 없이 대기해 있다가 천막을 다 친후에 갑자기 난입, 막 쳐 놓은 천막을 철거해갔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영문도 모르고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뺏기고 만 것이다. 과정에서 평화를 여는 카톨릭 청년회 회원이 경찰들을
저지하려다 연행되기도 했는데 오후 4시경 석방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11월 2일 국보폐지 농성천막을 치고 침탈을 당하던 날 노상 연좌시위를 통해
천막농성을 보장받은 국보폐지 국민연대 등의 5개 천막 외에 더 이상의 천막은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또한 진압 시 경찰을
건드리는 모든 사람은 연행한다는 방침이다.
농성단은 규탄 집회를 진행하며 빼앗긴 천막은 오늘 중으로 반드시 다시 설치하고 새롭게 들어오게 될 비정규직 투쟁
천막까지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저녁 7시에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영화 ‘프락치’ 시사회가 국회 대회의실에서 상영됐다.
농성 10일을 넘기고 있는 현재, 국가보안법 폐지의 전국적 힘을 모으기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단의
집중 농성결합의 모범을 받아 안아 국가보안법 폐지에 총력을 다하자!
|
|
|
실천단 농성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