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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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만안지구당    농성23일째... 하루 농성을 다녀와서... 2004/11/24
벌써 23일째란다.
지역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농성참가를 계속 미루다 노조에 양해를 구하고 하루 월차를 내고 여의도로 향했다.
얼마전 아주특별한아침이라는 MBC 방송프로에서
여의도의 진풍경(?)에 대해 방영한적이 있었다.
쭉 늘어진 천막들,,,, 그곳에서 오랜 생활을 하고 있는
수배자들, 어르신들...
아침일찍 일어나 농성장 주변을 청소하고 국회앞 1인시위를 진행하고 밥을 지어먹고, 투쟁을 하고...
예전과는 다르게 농성장이 깔끔할 뿐 아니라 각종 선전물로 인하여
새로운 농성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천막은 점점 늘어가고 있었다. 국가보안법 철폐 천막,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천막,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천막,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 반대를 위한 천막,,, 아마도 이러다간 여의도 공원까지 이어질것 같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우리 민족의 아픈 상처들이 너무 많은것이 느껴지는 거리이다...

아침 조회를 마치고 실천중에 가장 어렵다는(반공할아버지들 때문에??) 국보법철폐 지하철 실천에 돌입했다. 경기도지부 소속당원들과 중앙당 연수원소속 간부, 그리고 동조 단식을 하고 있는 한총련 학생들... 대구에서 올라온 한총련 학생은 지하철 노선을 잘몰라 제일 많이 고생했다.

걱정은 바로 적중했다.
실천이 시작되자 마자 국가보안법폐지 몸벽보를 한 우리들을 본 노약자석 어르신들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6.15를 아냐라는 일관된 주장을 가지고 우리를 제지하려 애를 쓰셨다.
언제까지 6.15를 기억하며 서로 적대적으로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에 참 서글픈 마음이 들기도 했다. 우리 어린아이들에게도 6.15를 기억하라고 이야기해주어야 한다 말인가?? 그분들의 왜곡되고 굴절된 삶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미리 각오하게 준비하고 나온 우리들은 여유있게 그들을 보내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실천을 계속 진행하였다.

오전, 오후 실천을 하면서
우리가 뚫어내지 않으면 17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을 철폐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알아서 나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압도적인 국민의 여론을 형성하고 철폐의 의지를 모아내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함을 느꼈다.
또한, 반공할아버지들의 큰 목소리때문에 들리지 않았지만
관심있게 우리를 바라보고 "수고하세요"이야기 하며 소중한 모금에 동참해주시는 대중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민중은 언제나 현명했듯, 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것이다.
우리의 실천과 투쟁이 있다면 말이다.

단 하루의 짧은 실천이었지만,
조금은 느슨했던 자신들의 생활을 겸허히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고
관성적으로 대하는 투쟁이 아니라,
동지를 구하고 민족민주운동을 구하는 투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관점과 자세를 세우는 시간이 되었다.

오랜 시간동안 천막을 지키며 농성을 이끌고 있는 상황실장과 상근자 동지들의 밝은 얼굴에서 또 한번 부끄러움을 느끼며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지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한조를 이뤘던 침착하게 선동을 잘해준 부천원미을지구당동지,
부드러운 표정과 말투로 동지들을 따뜻하게 해준 중앙당 연수원동지, 학생회선거시기에도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경희대학생동지,
멀리 대구에서 혼자 올라와 꿋꿋하게 농성을 하고 있는 학생동지....
모두 하루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투쟁의 현장에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 11월 24일 하루농성에 참가한 만안지구당 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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